직접 구워주는 제주 한경면 흑돼지 맛집 , 제주돗

' 직접 구워줘 더 맛있었던 제주 흑돼지구이 맛집, 제주돗 '

 

아이들과 애월쪽으로 용과 따기 체험을 하고 오랜만에 기분 낼 겸 흑돼지 구이 맛집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치는 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제주돗'이라는 흑돼지 맛집입니다.

구워주는 제주 흑돼지구이 전문점 제주 돗

제주돗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254-1

 

 

 

제주돗은 한경면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해서 가지 않으면 쉽게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라 저희는 4시 하고도 5분 정도 지나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주차장에 꽉 찬 차량을 보니 맛집을 제대로 찾아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4시 5분에 갔는데도 바로 고기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구워주는" 고기집!!!
테이블마다 구워주기 때문에 자리가 조금 있어도 웨이팅이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저희는 얼마 안 기다렸지만 바로 뒤에 분들은 약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 하더라고요.

제주돗 잔디밭

하지만 긴 웨이팅도 걱정 없었습니다.
바로 식당 앞에 이어진 넓은 잔디밭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작은 공들 여러 개와 짐볼들이 놓여 있었고

주변이 확 트인 시야가 지루한 기다림이 아닌 즐거운 기다림으로 바꿔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공간이 있어서 일까요? 대부분 제주돗을 찾은 손님들은 저희와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들이었습니다.

 

 

TV에서 오은영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했던 게 기억났습니다.
아이들은 식당에서 잠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고문과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었는데요.

여긴 밥 먹기 바로 직전까지도 잔디밭에서 뛰어놀다 음식이 나오면 와서 먹을 수 있어서 기다림이 어려운 5살 우리 아이에게도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돗 직접 구워준 흑돼지고기

아이와 놀다 보니 저희 테이블에 상이 차려졌고 곧 눈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흑돼지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 전문가가 구워주는 흑돼지 맛은 다르단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습니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차원이 다른 육즙이 고기 속에 꽉 차 입에 들어가 녹는 흑돼지고기는 지금 글을 쓰면서도 입에 군침이 돌게 해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입 짧은 처제도 젓가락이 쉬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고 직접 구워주는 것 말고도 아이용으로 바로 먹을 수 있게 미리 작게 잘라서 주셨는데요. 이런 세심한 서비스와 아이들이 먹기에도 충분히 부드러운 고기 맛을 보니 왜 이 식당엔 아이들이 많은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잘라준 고기와 추가로 주문한 김치찌개

아이는 열심히 뛰어놀다 식사를 해서일까요?

평소보다 얌전하게 그리고 밥도 많이 먹었고 얌전한 아이 덕분에 어른들도 여유롭게 고기 맛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날도 선선하고 맑아서 문을 활짝 열어놓은 식당 덕분에 꼭 잔디밭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기분 들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김치찌개에 사리 추가해 주문을 했는데요.

이걸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고기 먹을 때 바로 시켜 먹어봤는데 왜 꼭 먹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흑돼지 구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상추나 반찬을 더 달라고 안 해도 미리미리 봐가시면서 가져다주시는 세심한 배려에 한 번 더 감동하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도 소화시킬 겸 아이와 함께 잔디밭에서 10분 정도 뛰고 쉬다가 출발을 했는데 이곳은 음식을 먹으러 왔다기보단 여유롭게 쉬었다 갔다는 느낌이 드는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제주 돗>은 요 근래 방문했던 어떤 식당보다도 등본 검사, 백신 완료 확인을 엄청 꼼꼼히 하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방문자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정도면 말 다했죠. 그래서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꼭 시간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과 또 오고 싶은 식당 제주 돗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식사할 곳을 찾는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이상 제주 한경면 흑돼지맛집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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