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맛집, 일본가정식 "히비 안도 코하쿠"

' 제주 중문 맛집 일본 가정식 히비 안도 코하쿠 리뷰 '

 

인스타그램 새우 카레 사진 한 장이 불러온 바람으로

아이들이 있어 웨이팅 있는 곳은 절대로 피하는 편이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히비 안도 코하쿠>, 일본가정식 맛집을 기어코 다녀왔습니다.

매번 도움만 받는 지인에게 보답할 일도 있어서 이번 기회에 진짜 맛있는 밥 한끼 사고 싶었거든요.

 

 

 

오늘은 중문에 <더플래닛>을 방문한 후 중문 맛집, 효돈 맛집으로 유명한 <히비 안도 코하쿠>에 다녀왔습니다.

효돈동은 효돈감귤로 유명한 곳이고 근처 정원카페로 유명한<베케>에 이어 두번째 방문입니다.

벌써 8년차 도민인데도 중문으로 갈때면 이렇다할 단골식당이 없어서 이쪽으로 오면 늘 점심이 고민이에요.

그래서 항상 중문 맛집 정보에 목말라 있다가 오늘도 중문에서 30분거리인 효돈까지 왔답니다.

 

 

1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제주도 장마 기간으로 하늘에 구멍 뚫린 듯이 비가 오는 와중에도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비가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같은 날은 웨이팅이 없을 줄 알고 목적지를 이쪽으로 정한건데 긴 웨이팅을 보니 유명세가 대단합니다.

히비 안도 코하쿠

입구에는 간판이나 따로 표시를 못찾아서 여기인가 싶었는데 웨이팅하는 차량들과 손님들로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어요.

대기목록을 작성하고서 보니 대기팀은 워낙 많은데 식사를 할수 있는 좌석은 3테이블 밖에 없더라고요.

예상 대기시간이 30분에서 한시간 이상이라고 했는데 결국엔 꼬박 한시간 반을 기다렸네요.

아쉬운 점은 웨이팅이 긴데 기다릴 공간이 없어 비오는 날엔 차속에서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다행이도 지인의 차가 큰 차라 아이들이 기다리는데 덜 답답해하고 장난감을 챙겨가서 지루해 하지않아 긴 시간을 참아가며 기다릴수 있었어요.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할 때 메뉴도 함께 정해야하는데

메뉴는 히비정식(닭고기튀김), 함박정식, 히비카레(새우카레) 세가지로 단촐했어요.

양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저희는 어른 둘 아이 둘이었지만 4인 4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히비 안도 코하쿠

히비정식은 닭고기 튀김 위에 구운 연근, 감자, 가지, 당근와 방울토마토 샐러드 야채가 한 그릇에 담겨 있었는데

플래이팅이 얼마나 예쁜지 구운 야채들도 먹음직스러워보여 집에서 야채 안먹는 아이들도 한입씩은 다 맛봤답니다.

애나 어른이나 예쁜 것은 볼 줄 아는 것 같아요. 예쁜 접시에 예쁜 플래이팅은 잘 안먹는 아이들 입도 벌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메인 닭튀김은 말할 것도 없이 워낙 부드러워 잘먹었구요.

 

계란 후라이를 올린 함박정식은 이 집 특유의 소스 맛이 많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강한 와인맛이나서 아직 이런 종류의 요리를 많이 경험하지 못한 저희 아이는 먹지 못했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멋진 플레이팅과 맛있는 요리가 너무 좋았지만

식당 내 테이블 수도 적어 웨이팅이 길지만 대기장소가 따로 없기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방문하기엔 다소 아쉬웠습니다.

새우카레에 대한 욕심으로 기다리다보니 어영부영 꼬박 한시간반이나 기다렸네요.

기대했던 새우카레를 먹었으면 아쉬움이 덜했을까요.

아쉬운 마음이 너무커서 근처 워니도넛에서 수제 도넛츠를 잔뜩 사서 아쉬운 배와 마음을 달랬답니다.

 

 

 

 

웨이팅만 길지 않다면 따뜻한 일본 가정식 상차림이 기억에 남아 못 먹어 본 새우카레를 먹을 겸

다시한번 찾고 싶은 식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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